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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만족도 연구를 보고 느낀 점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21-06-21
조회수 :
121

인생만족도 연구를 보고 느낀 점(Update)


김경달

2021년 06월 20일



[Update] 아래 글은 인생 만족도와 관련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글이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로 인한 인생만족도 인식의 변화'에 대해 다룬 연구나 글이 있을까 싶어 찾아보니 마침 관련 글이 보여 말미에 업데이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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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글링하면서 '인생 만족도'관련 연구논문을 하나 찾아서 보게 됐다.

거기서 확인한 핵심 그래프는 이 것이다.



2020년 7월말에 발표된 연구결과였다.

제목은 'Trajectories of adolescent life satisfaction'(10대의 인생 만족도 궤적)


이 연구에서는 영국의 사회경제연구소 및 에섹스대학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80세 사이를 대상으로 장기간 가구조사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나와 있었다.


제목이 암시하듯, 연구의 초점은 청소년기의 행복감으로 보인다.



1. 10대가 가장 행복감 상실의 폭이 크다.

   10대 시절의 기울기가 가장 가파르게 내리막길이다.

   20대 이후, 가장 저점인 50대초반까지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이다

   50대 중반부터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다.


남여 차이는 크진 않아 보인다. 다만, 10대 시절 여성들의 하락이 먼저 나타나고 기울기도 더 심하게 꺾인다. 10대 여성들이 행복감의 상실을 먼저, 더 크게 느낀다는 의미로 읽힌다. 왜 그럴까..


여기서 정리한 걸 요약하면,

1) 10대는 전반적으로 심적 건강 상태가 극심한 변화를 겪으면서 행복감의 하락이 나타난다.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많은 시기이고, 불안정성이 크기 때문 등이 언급돼 있다.(13-18세가 초점, 거기에 3년씩 더 넓혀 10~21세까지를 주로 다뤘음)


2) 10대 여성의 하락세가 빠르고 가파른 것은, 조숙성(accelerated maturation) 가설로 설명가능해 보인다고 기술돼 있다.(상대적으로 정량적 접근이 많고 이러한 정성적 분석은 간략하게 기술돼 있다)


2. 50대가 가장 행복감이 낮은 시기다.

20대 이후로는 전체적으로 완만하게 하락 추세를 보이다 50대 초반 저점을 찍고 상승추세로 변화한다. 크게 봐서 U자형 모델이다.


그리고, 성별로 볼 때는 큰 차이는 아니지만 10대와 달리 소폭이나마 남성들이 하락세를 선도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50대 이후 상승추세를 보일때는 여성들이 살짝 앞서가는 모양새를 읽을 수 있다.


특히, 2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 사이의 구간에서는 남성들보다 여성들의 행복감이 상대적으로 확연하게 높아보인다. 통상적으로는 취업과 결혼, 육아 등이 이어지는 시기가 아닐까 싶은데 어떤 상관성이 있을까 궁금하다.


50대 초반이 가장 저점인 이유는 뭘까.

(마침 내가 바로 그 시기인데... 실제로 그렇게 느끼는지, 되짚어보게 된다. 그런 듯도, 아닌 듯도. 살짝 헷갈린다. 개인적으론 '전쟁치르듯 치열하게 달리다가 성취와 무관하게 마음을 내려놓을 줄도 알게 되고 한숨 돌리면서 여유를 찾게 되는 시기여서 그렇지 않을까' 싶었다)


결론 부분을 보니, 10대에서의 행복감 하락에 있어 성별 차이에 대해 중심적으로 짚으면서 이러한 부분이 성인이 된 후의 행복감 변화와 맞물려 어떤 영향이 있는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상당히 동감이 되면서 유관 연구가 늘었으면 싶었다. 왜냐하면 청소년기의 변화상이 성인시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해 보이기도 한데다, 신체 건강을 위해 체력 단련이 필요하듯 심적 평화를 위해 마음의 근육도 키워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데 그런 부분의 사회적 교육이나 멘토링 등 지원은 무척 부족해 보이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비슷한 연구가 없었을까. 제법 많이 있었다.




위 그래픽에서 보듯, 2017년 자료에서는 70여개국이 넘는 세계 각지의 자료 토대로 한 유사 연구에서 나온 7개 의 그래프를 합쳐서 보여준다.


대체로 흐름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대체로 U자형의 유사한 모양새를 보인다. 가운데 움푹한 공간은 마치, 불가(佛家)에서 얘기하는 '고해(苦海)의 바다'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무튼, 인생의 후반부에서 행복감이 높아지는 추세는 다행스럽게 느껴진다. 지금이 바닥이라면 앞으로는 계속 나아질거란 기대감도 살짝 들 정도다. 그런데 한편으론, 삶의 지혜가 조금이라도 더 생기고 마음을 다스리게 되면 행복감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결국, 마음공부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게 중요한 게 아닐까 싶다!


[업데이트] 코로나가 행복감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았다?!

통상적인 U자형 행복감 인식과 달리, 코로나를 겪으면서 사선형 모양새의 그래프가 등장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이코노미스트가 '세계행복보고서' 발표된 걸 보고 보도한 3월말 기사다.


The pandemic has changed the shape of global happiness

- The old have become happier and the young more miserable


제목은, '팬데믹이 세계적인 행복의 지형도를 바꿔놓았다'이다.

이와함께 '(코로나를 겪으면서) 노인들은 더 행복해졌고 젊은이들은 더 비참해졌다고 여긴다'는 부제를 달고 있다. 아래 그림을 보자. (2017년과 2021년 비교)




기사에선 세계행복보고서의 에디터로 참여했던 존 헬리웰(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의 경제학자)의 말을 빌어 그 이유를 설명했다.


"노인들은 더 건강하다고 느낀다. 세계적으로 지난해 60세 이상 남성의 36%가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답해 3년 전 평균 46%보다 줄었다. 노인들은 실제로 더 건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19가 기준을 바꿨다. 그들은 자신을 죽일 수 있는 병을 피했기 때문에 더 건강하다고 느낀다."


한편 젊은이들은 힘든 한 해를 보냈다고 설명한다.

먼저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미국에서는 20~24세의 실업률이 2020년 2월 6.3%에서 두 달 후 25.6%로 치솟았다(2021년 2월에는 다시 9.6%로 떨어졌다). 몇몇 부유한 나라에서는 젊은 여성들이 특히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들은 문을 닫은 사업장으로 인한 피해도 있는데다,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통상적인 보육비 분담금 이상의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것.

더불어 젊은층의 불행감은 바쁜 사회생활의 고단함도 있겠지만, 친구를 많이 사귀고 교류하다가 봉쇄와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많이 '쇠약해졌다'는 것이다.